01

 

 

すだ

 

 

 

01.

시작부터 엠비티아이 얘기를 할것이다.

예전에는 관심도 없다가 최근에 빠져버려서 정신 못차리는 중..

예전에 친구가"너는 너가 노력한다는것과 무언가를 잘 한다는걸 남들이 칭찬해주면 열심히 한다"고 얘기한적 있는데 진짜다..

잘한다고 칭찬해주면 관심 없던 분야도 관심 생김 ㅋㅋㅋㅋㅋㅋ 가끔은 물 조금만 줘도 쑥쑥 커버려서 남들이 당황함.

'어?얘가 이걸?' 이러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..

 

 

 

이건 일 할때 자주 느끼는거.

매일 일 하는건 아니고, 평소에는 흩어져 있다가 일이 잡히면 

사람들이 우르르 모인다. 그럼 꼭 아침마다 회의아닌 회의를 해야하는데.. 할 때마다 정신력 바닥됨..   

사람은 많고, 시끄럽고, 우리 이거 빨리 끝내고 일 하러 가야하는데, 다들 잡담만 해서..

그러면 '나라도 해야지,,' 하는 마음으로 모든걸 지휘해버림. 우리 이번에 이거 하는데, 이 날까지 이거랑 저거, 또 그거 끝내야 하는데, 그럼 이건 니네팀이 하고, 저거는 너네들이 하면 얘네가 너네 모니터 해주고, 그럼 오늘까지 이렇게 해야하는데,, 어쩌구.. 이런식으로 하면 하나 둘 의견은 나오니깐...ㅋㅋㅋㅋ 끝나면 나 울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집 보내조,, 힘들어.. 이럼서.. 나 늙고 있ㅇㅓ.. 마지막에 개피곤하면 애들이 말 안 걸어줌.. 진연이도 점심 도시락 사놓고 애들이랑 밥 먹으러 나감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기분 묘했는데 이젠 그냥 감삼다 하면서 냠냠 먹음. 

 

 

 

 

02.

한 달에 한번 정도는 본가에 수조 점검하러 가야함. 내가 저지른 일.. 얼마전에는 개체수 많아져서 수조 하나 더 샀음..^^

수조 올려둘 2단 선반도 바꾸고.. 암튼 본가에 정기 점검 갔다가 고앵이랑 놀았다.

서랍 뒤지다가 예전에 산 선글라스랑 안경 발견해서 씌워봤는데

 

의외로 잘 어울려서 개웃겨ㅋㅋㅋㅋㅋ딱히 싫어하지도 않길래 저러고 같이 밖 구경함ㅋㅋㅋ

 

안경도 있다.. 사진 찍고 2초 뒤에 시크하게 벗고 도망가버림.

조만간 어울리는 모자랑 옷도 준비해봐야겠다.

 

 

 

03.

이 날 거의 눈 돌아가있었음. 아침에 진연이가 브리핑 할 때부터 예상 했지..

퇴근은 글렀구나.. 3일은.. 굴러야겠구나...

그래도 초싸이언처럼 일하면 이틀만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..ㅎ 꿈이었음.

잠도 못자고 엎어져 있는데 소혜가 와서 양갱 주고 감.

아니..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고ㅋㅋㅋㅠ 심지어 맛있어서 감격함..

혼자 감격하면서 먹다가.. 잤다. 두 시간 자니깐 진연이가 깨우더라..

혼났다. 진연이 표정보고 개 쫄아서 일어남..ㅎ

 

 

 

04.

지인이랑 산책하며 많은 이야기를 한 날.

가끔 너무 불안정하다 싶을 때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면 걱정이 조금은 덜어진다.

4시간 정도 걸으면서 얘기만 한 듯..ㅎ 걷다가 가로등 밑에 붙은 나방이 예쁘길래 찍어봤다.